與野, ‘양성평등’ 촉구 한목청

‘3.8 세계여성의 날’기념 관련

시민일보

| 2009-03-08 18:31:42

8일 101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여야 각 정당에서는 양성평등과 여성의 권익 향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중앙여성위원회의 성명서를 통해 ▲여성 일자리 창출 ▲성폭력으로부터의 해방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빈곤ㆍ소외계층 및 다문화 여성의 지킴이 등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문제해결에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어려운 경제위기로 더욱 위축된 여성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며 “현재 직면한 여성문제에 대해 정책의 입법화, 예산확보 및 관련 정부 부처와의 지속적인 정책협의 등을 통해 여성문제 해결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은 “우리나라가 그간 각고의 노력 끝에 법적ㆍ제도적 측면에서의 여성정책발전에 많은 성과를 이뤘다”면서도 이명박 정권이 출범 1년 동안 어렵사리 발전시켜온 양성평등과 가족ㆍ보육정책이나 여성인권의식이 후퇴해버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명박 정권 취임초기 폐지론까지 강력히 대두됐던 초미니 여성부의 현실이야말로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현주소를 대변해 주고 있다는 것.

민주당은 “대선 당시 양성평등에 대한 전담부서 기능 강화 약속이나, 선진국 수준의 양성평등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국정과제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했다”며 “여성정책에 대한 논의 자체가 사라진지 오래고, 국가 주요정책 아젠다에서도 여성문제는 실종됐다”고 개탄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