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장자연, 밝고 일 욕심 많은 언니였는데…”

“극단적 선택에 너무 놀랐다” 애도

시민일보

| 2009-03-19 19:38:24

탤런트 이민정(27·사진)은 장자연(1980년생)의 자살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민정은 KBS 2TV 월화극 ‘꽃보다 남자’에 ‘구준표’ 이민호(22)의 약혼녀로 출연 중이다. 생전의 장자연은 이 드라마에서 ‘신화고교 악녀 3인방’의 ‘써니’를 연기했다. 이들이 드라마를 녹화하면서 마주친 적은 없다. ‘F4’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이후인 지난달 16일부터 이민정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고교생 역 장자연은 이미 빠지고 난 뒤였다.

지난해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는 함께 했다. 극중 이민정 남편의 불륜상대가 바로 장자연이었다.


이민정은 “영화 촬영 때문에 딱 한 번 만났다. 밝고 잘 웃는 스타일인데 자살했다고 해 너무 놀랐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일 욕심이 많고 진취적이고 의욕적인 착한 언니였다. 꽃보다남자 촬영장에서 장난도 잘 치고 밝았다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해 다들 놀랐다”며 애석해 했다.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서는 “나도 신인이지만 정말 처음 듣는 내용이고 요즘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이유 때문에 슬퍼했는지, 말도 안 된다고 느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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