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아파트 줄어든 것은 주택경기 회복 신호 아니다”
전문가 “신규분양 감소탓”
시민일보
| 2009-03-23 16:00:27
미분양주택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이를 주택경기의 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KB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23일 “최근 미분양 소폭 감소를 주택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책(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 강남 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시도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미분양주택 수 감소가 주택경기 회복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결과 발표 후 “주택경기 침체로 신규 분양이 거의 없었다""면서 미분양 감소가 신규 분양 감소 덕분이라고 털어놓은바있다.
미분양가구수는 지난해 4분기 전국 16만5599가구가 정점이었고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악성'으로 평가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4만8534가구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19.0% 증가한 상태라 주택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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