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베이비부 전 멤버 다온·다율...소속사 정산無 주장 들여다보니?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5-09 04:56:24

'실화탐사대' 다온(김재경), 다율이 소속사 대표와 수익금 정산 문제를 제기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행사만 500번, 노예 걸그룹?'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B걸그룹 멤버라고 밝힌 다온, 다율은 지난 4년 동안 소속사와 수익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둘은 8개월 전 그룹에서 탈퇴했다. 다온은 레슨비, 헬스비, 시술비 등에 비용이 들었다고 했다. 지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수많은 행사에 나섰지만 이와 관련한 정산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행사 관계자를 통해 비용이 지불됐던 것도 확인했다. 또 다른 활동은 계약서로 인해 할 수 없다고 했다.

'실화탐사대'에서는 다온, 다율과 함께 소속사 대표를 찾아가 만남을 가졌다. 그룹 탈퇴 후 다온, 다율의 연락을 대표가 피했다고 주장했다.

대표는 계약 해지와 관련 "하고 있습니다"는 말을 하면서 자리를 피했다. 이렇다 할 해명은 없었다.

다온, 다율은 대표의 큰소리에 더는 말을 걸 수 없었다. 대표가 자리를 떠난 후 두 사람은 해지를 언급했던 그의 말을 두고 자신들에게 반격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실화탐사대'에서는 관련 대표와 2013년 4인조 A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였던 홍은영을 만났다. 그녀 또한 많은 행사에 참석했고, 방송 데뷔까지 했지만 대표의 폭언으로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소송을 통해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다온, 다율의 소속사 계약서를 살펴봤다. 계약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고, 부속 계약서에서도 명확한 내용이 기재 되지 않았다고. 이와 관련해 변호사는 불공정 계약이라는 의견을 냈고, 소송을 통해 계약 해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화탐사대'에서는 소속사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 대표는 "걔네들이 정정당당하면 고소해서 법정에서 만나면 돼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으로 해결하길 원하냐는 질문에 "나도 법으로 가기를 원치 않지만 진실이 아닌 걸 이야기하니까 화가 나는 거죠"라고 했다. 이후 만나기로 했지만 끝내 다시 만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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