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업계는 임금 높고 생산성 낮다”
MB “노사, 자구노력 필요”
시민일보
| 2009-03-26 19:28:27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정부지원에 앞서 자동차업계 노사가 먼저 고통분담을 통한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현대자동차 직원의 평균 임금이 미국 앨라배마 현지 공장보다 높지만 생산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중소기업중소센터에서 현장비상경제대책회의 및 자동차산업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자동차회사의 임금은 우리의 몇분의 1에 불과하지만 생산성은 더 높다”며 “한국 자동차업계의 생산성이 체코, 중국보다 낮으면서 임금은 오히려 높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거 일본 자동차 업계는 급격한 엔고에 직면했을 때 환율이 더 올라갈 때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에 오늘날 최고의 자리에 섰다”며 “위기일수록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 지원에 앞서 노사가 특단의 자구책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게 좋겠다. 이번 일을 노사문화를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