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압수수색·체포구금땐 총파업 대응할 것”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파시스트 정부다” 비난”
시민일보
| 2009-03-29 20:07:33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27일 최근 잇따른 언론인 체포 구속과 관련, “언론사에 대한 직접적 압수수색이나 대규모 체포구금이 이뤄지면 총파업을 포함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야당 뿐만 아니라 국제단체, 유엔 인권위, 기자협회 엠네스티 등 언론의 자유와 독립에 찬성하고 함께 하려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한마디로 외국에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례로 보고 있다”며 검찰이 정권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의 입장은 제작진이 어떤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다르게 보도했다면 범죄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수사하려면 촬영 원본을 봐야 알 수 있는데 응하지 않고 있어 할 수 없이 체포했다는 것.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전제주의적 사고”라며 “파시스트 정부”라고 맹비난 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관에 대해서는 “평가할 수준도안 된다”고 깎아내리며, “언론에 대한 기본적 인식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질책했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사실들을 “언론장악을 위한 언론통제, 언론탄압의 일환”이라고 규정하며, “앞으로 정부의 언론정책을 보면서 대응해 나갈 수위들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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