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혜택보다 ‘입지’ 따져라

시민일보

| 2009-03-30 19:09:29

건설사들, 파격적 분양조건 줄이어

주변 개발호재등 미래가치 살펴야



최근 들어 쏟아지고 있는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으로 대부분 미분양 주택 해소에 초점을 보이고 있다.

공식집계로만 16만가구가 넘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정부는 물론 분양업체도 각종 마케팅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각종 금융혜택은 물론 분양가 할인, 프리임엄보장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는 분위기다. 미분양이 계속 남아 있을 경우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상반기 유망 부동산 투자상품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매제한 완화, 양도세 감면 등 정부의 미분양 해소 혜택에다 분양업체들의 다양한 혜택까지 더해져 시장 상황이 좋다면 상상하기 어러운 파격적인 혜택을 이중 삼중으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전매제한 기간이 길었던 아파트 단지는 정부의 전매제한 완화 조치와 매매시 양도세 등 세금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우선 주목해야 한다. 대규모 택지지구로 대규모 개발 호재를 갖춘 곳이면 더욱 좋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내놓는 각종 혜택은 보너스이다. 100% 챙겨서 손해볼 건 없다. 다만 분양가할인, 금융혜택, 프리미엄 보장제 등 건설사들이 내놓는 각종 ‘혜택’을 해당 입지나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 비해 거주지로 선택할 때 우선순위에 놓아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은 꼭 유념해야 한다.

▲알짜 미분양 단지 고르기 방법


향후 미래가치가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 여건이다. 재개발 및 뉴타운 개발사업, 교통 개선 계획, 택지지구 주변 등 인근에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향후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왠만한 지역은 다 개발호재가 있기 때문에 겹호재가 있는 곳이 더 유리하다.

입지 조건외에는 층과 향, 브랜드와 단지 규모가 중요하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대단지 아파트는 같은 조건의 다른 아파트보다 조금 더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눈여겨 볼 아파트 단지는?

현재 건설사가 분양가를 10% 할인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신원아침도시(882가구 83∼151㎡)는 2010년 12월 입주다. 문의(02-599-8885)

15% 내린 경기 용인시 상하동 지석역임광그대가(554가구 115∼192㎡) 등은 분양가 할인혜택을 직접 받을 수 있는 미분양 단지로 2010년 9월 입주다. 문의(031-714-3800)

월드건설은 김포시 고촌면 한강 월드메르디앙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공급면적은 126~183㎡이며 총 560가구 규모다. 계약금정액제로 3000만~5000만원이며, 중도금 60% 전액무이자대출이 가능하다. 183㎡형 이하는 발코니를 무료 확장해준다. 2010년 1월 입주다. 문의(02-3665-9300)

일정 금액의 프리미엄을 보장하는 단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가 실시 중인데 선착순 계약자 300명에게 내년 12월 입주시까지 분양가보다 집값이 떨어지면 3000만원까지 보전해 준다. 문의(031-932-0493)

/장경철 기자 jk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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