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문제 이슈화보다 내실 다져
<정치인 팬클럽 탐방>박근혜 지지 ‘근혜동산’
시민일보
| 2009-04-01 19:44:18
각막기증 운동 활발… 호남에 나무심기도 추진
김주복 회장 인터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 팬클럽인 ‘근혜동산’은 작년 11월16일 창립한 이후 봉사활동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복(사진) 회장은 1일 와의 통화에서 “범박가족(범 박근혜 지지단체) 가운데 모범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단순히 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모임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철학대로 주변의 불우한 ‘이웃 돌보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
실제 근혜동산은 현재 ‘사랑의 각막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계룡산에서 전국의 회원 가족 600여명이 참석 가운데 시산제를 실시했는데, 이날 현장에서 ‘사랑의 각막기증’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회원가족들의 접수를 받았다”며 “오는 6월까지 이 운동을 계속해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근혜동산 봉사단”은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인천 연안부두에서는 월미도 테마여행에 참석한 지체장애우 10명을 그의 가족들과 함께 돌보미 역할을 수행해 주변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근혜동산은 사실상 정치 휴지기인 요즘, 정치적 문제를 이슈화하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주말 근혜동산 F.C 축구단 창단식을 가졌다”며 “이날 미사리 조정경기장내 축구구장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예인 호랑이 축구단’과 전북 김제에 적을 둔 ‘재경 Fcn 축구단’, ‘62년생 띠방 축구단’ 등이 함께 자리를 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봉사와 축구단, 산악회 등 각종 모임을 통해 조직을 정비하고, 2012년 승리를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근혜동산은 오는 4월5일 식목일에도 매우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고(故)박정희 대통령께서 자연보호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산림 녹화사업’을 전개했던 것처럼, 오는 식목일에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희망의 나무심기’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상 박근혜 지지단체의 불모지대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이번 행사를 여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근혜동산은 이날 전남 화순군청에서 제공하는 상수리(참나무) 3000그루를 받아 전국의 근혜동산 회원 가족 25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나무심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근혜동산은 사단법인 한국환경청소년연맹과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등과 업무 제휴를 맺어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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