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내 안의 거친 매력 보여줄 것”
‘꽃남’후속작 ‘남자이야기’서 연기변신… 6일 첫 방영
시민일보
| 2009-04-01 19:52:58
KBS 2TV 월화극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가 4월6일부터 방송된다. 30%대의 시청률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꽃보다 남자’의 후속이다.
‘남자 이야기’는 돈이 전부인 정글 같은 세상에 맞서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천재의 대결을 그린다. MBC TV ‘여명의 눈동자’, SBS TV ‘모래시계’ 등의 작가 송지나(50)가 극본을 썼다
주인공은 ‘김신’은 탤런트 박용하(32·사진)가 맡았다.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고 살인 미수죄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인물이다. 그 곳에서 ‘돈’이 지배하는 세상과 ‘맞짱’을 뜨겠다는 결심을 한다.
‘꽃보다 남자’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박용하는 “전작이 잘돼 부담되지만 우리 드라마로 인기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맙기도 하다”고 기대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매력에는 “김신의 거친 면이 좋았다”며 “평소 입도 좀 거친편이다. 내 이미지와 맞아떨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 비슷한 면이 많아 그걸 끌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용하를 사랑하는 여인 ‘서경아’역을 맡은 박시연(30)은 “솔직히 ‘꽃남’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면서 “시청자로서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 ‘꽃남’의 F4 가운데서 김범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박시연은 박용하의 빚을 갚아주기 위해 술집 종업원으로 나선다. 그러다 김강우(31)를 만나면서 3각 관계에 빠진다.
박시연은 “대본을 받자마자 이 드라마에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송지나 작가의 오랜 팬이었다”는 그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대본을 보고 나에게 딱 맞는 역이라는 생각에 많이 조르고 매달렸다”고 전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천재 ‘채도우’는 김강우의 몫이다. 두뇌와 외모, 재력, 학벌까지 어느 하나 부족할 것 없지만 ‘감정’이 결핍된 캐릭터다
김강우는 “TV 드라마 출연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드라마라는 장르 자체가 별로 재미가 없고, 거짓말하는 느낌이 든다”는 이유다. 그러나 “이번 드라마 촬영은 즐겁다”고 생각을 바꿨다. “몸이 피곤해도 촬영장 가는 것이 즐겁고 시청률도 잘 나올 것 같다”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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