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달하는 최악의 추경 4월 국회서 꼼꼼히 따질 것”

원혜영 “서민생활 직결 법안 중점 처리”

시민일보

| 2009-04-02 19:44:53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일 개회한 임시국회와 관련, “4월 임시국회에서는 30조원에 달하는 최악의 추경을 빚잔치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낭비 없이 일자리 만들고 서민대책을 세우는 데 제대로 쓰이도록 꼼꼼하게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나라당은 그냥 무늬만 서민추경이지 실제로 일자리에 대해서 집중을 하지 않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4월 국회는 그야말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키는 국회”라며 “서민생활과 직결된 법안들을 중점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카드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여신전문 금융법 개정,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특별자치법 재정, 연체이자의 상한 율을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경제위기 극복 기간 동안 부자감세의 일시유예 등의 적극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가)본인의 발전을 위해서나 또 앞으로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경험과 훈련과정으로서의 의미 없이 1회적인, 소모적인 것을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자리 창출은 쓸모 있는 그리고 지속성 있는 일자리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IMF 경제위기 때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추경안에 협조적이었지만 지금 민주당은 그렇지 못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예산안 처리는 절대, 전면적으로 무조건 반대를 하거나 다른 의사일정과 연결시켜서 지연시킨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국회가 국민을 대표해서 꼼꼼히 따져야 한다”며 “서민을 위한 추경, 일자리 만들기 위한 추경이 되어야지 재벌을 위한 추경, 토목공사를 위한 추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4월 국회는 합의에 의한 국회이기 때문에 조금 더 속도 있게, 생산성 있게 그리고 꼼꼼히 따지는 국회로서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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