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핵실험 막는게 우리 목표… 미국과 협력해 대북특사 파견해야”

박지원 의원 주장

시민일보

| 2009-04-06 19:25:50

북한 로켓발사와 관련, 일각에서 우리도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사진) 의원이 “세계 평화에 역행되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박지원 의원은 6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우리는 북한 핵 폐기를 위해 6자 회담을 성공시키고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한다고 하면 일본과 대만도 나설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가졌으니까 우리나라도 갖겠다 하면 전 아시아 국가가 핵무기 국가로 전환하게 될 것이고 평화는 있을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또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며 “그러나 그렇게 안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추가 실험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외교고 우리의 목표”라며 “미국과 협력해 북한과 교류, 협력이 필요하고 6자 회담 틀에서 핵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하지 않도록 하는 외교력을 과거에 가졌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 미 보스워즈 특사가 평양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도 여기에 병행해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당사자이면서도 지난 1년간 일본과 함께 방해자 역할을 했다”며 “이 대통령께서도 이명박-오바마 정책으로 가야지, 아무 필요 없는 이명박-아소 정책으로 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것들을 직접 하기 위해서는 특사 파견이 필요할 것”이라며 “나아가 반드시 남북 정상회담을 해야 모든 것이 잘 진전되고 한반도 평화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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