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빌 클린턴, 녹색성장 '공감'

고하승

| 2009-05-19 12:37:17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국제적인 화두인 기후변화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이 "이렇게 만나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 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며 이 대통령을 가볍게 포옹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It's good to be back. Bill Clinton"이라고 적은 뒤 이 대통령과 함께 접견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제 금융컨퍼런스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 녹색성장, 기후 등에 대해 한 연설 내용을 잘 들었는데 나도 뜻을 같이 한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인기가 아주 좋다. C40 회의에서 한 연설도 아주 좋은 말이었다"고 추어올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에 "전직 대통령인데도 이렇게 환대해 줘서 고맙다. 나는 한국을 매우 사랑한다"며 "코펜하겐에서 기후관련 회의가 있는데 지금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 클린턴 전 대통령측 로라 그래함 비서실장, 더그 밴드 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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