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기보다 조금 심할 뿐”
이종구, “질병자체의 심각성은 떨어져도 개개인이 조심해야”
문수호
| 2009-05-25 15:08:02
주말 사이 어학원 외국인 강사 12명과 미국에서 입국한 아동 3명 등 총 17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대거 추가 확인되면서 당국의 검역체계 문제와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질병자체가 초창기에 상당히 공포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라며 “감기보다 좀 심한 질환일 뿐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65세 이상 나이 드신 분이나 심장 질환이나 심장 암 등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자, 또는 임산부 등이 신종플루의 위험집단으로 분류되는데, 이 그룹들은 애초에 우리가 전통적으로 예방접종,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유하는 그룹들과 동일하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이 질병 자체가 그렇게 심각성은 떨어지는 질병이다”면서도 “집단발병이 처음 있기 때문에 개개인이 조심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위험 대책으로 “중·고등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그 학교에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교사나 담임선생님이 결석이나 또는 열나는 학생을 확인해서 매일 관련된 관할보건소하고 연계해서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이제 여행력과 관계없이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으면 신고해달라는 메시지가 나가 있다”라며 “지침에 따라 안내를 받아서 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이같은 신고체제 강화외에도 외국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초기에 잡을 수 있도록 미국에 있는 대사관이나 영사관과 협의하고, 또 지역신문과 연계해서 아프신 분들은 국내에 들어올 경우 검역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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