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무성과 불화설, 사실무근"" "

언론사들 박 전 대표 관련 잇따른 오보...고의성 여부 논란

고하승

| 2009-05-26 16:42:35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이 26일 친박계 좌장 김무성 의원과의 '결별'설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는 26일자 신문에서 '박근혜·김무성 결별 수순 밟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 전 대표가 최근 한 측근 인사에게 "(김 의원이)친박을 하다 피해 봤다고 하면 이제 친박을 그만하라고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전 대표에게 확인을 했다. (박 전 대표는)전혀, 전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좀 더 구체적인 분위기를 전하자면 (박 전 대표는)정말 어처구니 없어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박 전 대표는)'전혀 그렇게 말한 사실이 없다. 어떻게 이런 기사가 나갈 수 있느냐'고 했다"며 "해당 언론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무선 의원도 중앙일보의 ‘지난해 총선 공천 때 김 의원이 박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친박 공천 희망자 리스트를 당시 이방호 사무총장에게 건넨 것이 두 사람이 멀어진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공천 관련 리스트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박사모 게시판에는 “박 전 대표와 친박 의원들을 이간질 시키려는 악의적인 기사”라고 질타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박사모 회원들은 최근 친이 언론이 박 전 대표와 관련, 잇따라 오보를 내고 있는 현상을 주목하면서 ‘고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은 최근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이 서로 만나지도 않았었는데, “만났다”는 오보를 내어 박 전 대표로 하여금 정정보도 요청을 받은 바 있는가하면,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때에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박 전 대표를 지목했다가 박사모 회원들로부터 질책을 받은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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