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당 대표 나서야”
황영철 의원, “민본 21 의원들 공감”
전용혁 기자
| 2009-06-04 11:07:20
한나라당 초선 의원 모임 민본 21 소속 황영철 의원이 당내 쇄신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4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 쇄신과 맞물려 가장 중요한 것이 당의 화합”이라며 “이 점을 해소시키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님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도부 사퇴를 통해 전당대회가 이뤄질 경우 우리는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맡아야 될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려 한다”며 “이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적 요구라고 한다면 그런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측면도 민본 21 회원들이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조기전당대회에 박 전 대표님이 어떻게 이것을 생각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실 것”이라며 “우리 민본 21 의원들이 박 전 대표님과 이런 부분들에서 많이 진정성을 전달하고 역할을 찾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이 쇄신을 통해 청와대와 대등한 당청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당대표로서 청와대와 대등한 위치에서 한나라당을 이끌어 나가고 그 속에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가져가야 할 때라는 게 황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것이 지금 한나라당과 청와대와 우리 정부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일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 대해 우리가 많은 공감을 나누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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