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지원책 마련돼야
최문순 의원, 독립영화 법적 지위 보장하는 등
전용혁 기자
| 2009-07-05 13:06:28
최근 독립영화 ‘워낭소리’, ‘똥파리’, ‘낮술’ 등이 국내 영화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침체기에 있었던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독립영화가 그 잠재력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독립영화의 법적 지위를 보장 ▲영화발전기금 20% 이상 독립영화 지원사업에 사용 ▲문체부장관은 독립영화 진흥 위해 중ㆍ장기 종합계획을 3년마다 수립,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최근 독립영화 흥행성공에 대해 “한국영화시장은 대형 메이저사에 의해 제작ㆍ유통환경이 장악돼 있어 독립영화와 같은 영세한 영화들이 일반관객에게 소개되고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기적적인 일”이라며 “이는 독립영화가 갖는 ‘표현의 자유’라는 강력한 무기가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갈구하는 영화관객의 욕구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관객들이 자극적 마케팅에 의해 소개되는 상업영화에 식상해 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의 영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영화 관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다양성과 독창성이 보장된 독립영화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는 기존 상업영화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