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EU FTA협상종결 선언할 것"" "

고하승

| 2009-07-13 11:50:50

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EU 의장국인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서 합의내용을 확인하고 협상의 종결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19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번 유럽 순방은 G8 확대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다행스럽게도 몇 개 나라의 반대로 오래 끌어왔던 한-EU FTA가 합의점에 도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EU FTA가 되면 유럽의 27개국과 협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온 어떤 FTA보다도 우리 무역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G8 확대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은 것은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라며 "G20의 내년도 의장국까지 된 것은 새정부 출범 이후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볼 수가 있으며,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가 역할을 많이 했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이번 유럽 순방의 성과를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라퀼라 정상회의에서는 우리의 의견이 중요시되었고 또 그대로 우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면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며 "선진국과 중국, 인도를 포함한 신흥경제국간의 입장차이가 아직도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실무그룹을 만들어 구체적으로 대응하자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공동의장을 맡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매우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이라면서 바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방심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G8 확대정상회의든 G20이든 안정된 체제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현재 국제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주요 회원국 회의체제로 여러 형식이 논의되고 있어서, 우리가 역할 하기에 따라서 당당히 참여할 수도 있고, 언제든 탈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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