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부 장관 사퇴촉구 결의안 국회 제출
홍희덕 의원, “이 장관의 반노동자적 행태가 도를 넘었다”
전용혁 기자
| 2009-07-16 12:50:12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이영희 노동부 장관 사퇴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홍희덕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영희 노동부 장관의 반노동자적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던 고용유연화, 생체실험 등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노동부 장관이 스스로 장관이기를 포기하고 마치 기획재정부 인사노무과 과장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100만 해고대란설 등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심각한 사회갈등을 조장했으며 노동문제와 관련해서는 노동계에 적대적인 태도로 일관해 노사관계를 최악으로 몰로 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결의안에서 홍 의원은 이영희 장관의 사퇴 촉구 결의안 제안이유에 대해 ▲직무유기로 인한 정부정책 권위 훼손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심각한 사회불안, 갈등 유발 ▲노동계와 적대적 태도로 일관 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라도 노동부 장관직을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와 4800만 국민들게 사죄하고 실추된 정부정책의 신뢰성과 사회적 통합을 회복시킬 수 있는 마지막 책무”라며 “스스로 노동부 장관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홍 의원의 ‘노동부 장관 사퇴촉구 결의안’에는 대표발의한 홍희덕 의원을 비롯해 강기갑, 권영길, 곽정숙, 이정희(이상 민노당), 강창일, 강기정, 김상희, 유성엽(이상 민주당), 유원일(창조한국당),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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