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제도개선 아이디어와 혁신사례 담은 책자 발간
차재호
| 2009-08-03 11:30:57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직원들이 실무를 처리하면서 느낀 불합리한 제도나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 해결 방안 등을 모은 ‘세상을 바꾸는 구청씨! 생생공감 아이디어’책자를 발간했다.
3일 구에 따르면 총 55건의 사례를 6개 분야로 구분한 이번 책자는 지난 2007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직원들이 발굴한 불합리한 제도, 규제, 관행으로 인한 불편·부당한 사례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책자는 시민과 대학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쳤으며, 법 개정을 통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하고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것 위주로 선정됐다.
먼저 ▲제1장에서는 사회 취약계층의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 9건 ▲제2장에서는 공동체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아이디어 11건 ▲제3장에는 우리 주변의 합리적 공간 활용을 위한 방안 5건 ▲제4장은 재개발 세입자를 위한 임대아파트 뱅크제 도입 등 15건이 담겨있다.
또 ▲제5장에는 일상생활의 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 8건 ▲제6장은 지자체의 튼튼한 재정을 위해 기부채납 시 무상 사용기간을 늘리자는 의견 등 7건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7년 ‘구청씨! 노원구청 공무원들의 아주 특별한 제안’ 그리고 지난해 ‘구청씨, 생각대로 큐!! 노원구청 직원들의 두 번째 희망제안’ 등 2권의 책자를 발간한 바 있는 구는 이번 아이디어 모음집을 해당 중앙부처와 국회의원과 시의원 그리고 전국지방자치단체에 배부 법령 개정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노근 구청장은 “지금 공무원 사회에 창의나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항상 규정대로 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공무원 조직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규정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데도 공무원들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그동안 직원들의 제안부터 현실화 과정까지 축적된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계속 사회전반에 기준 좋은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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