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사전선거운동 주장, 물타기 전술”
“언론악법 문제점 낱낱이 밝히기 위한 것 뿐”
전용혁 기자
| 2009-08-04 10:26:24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사전선거운동’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난처한 입장에 처한 한나라당의 물타기 전술에 불과하다”며 비난했다.
정세균 대표는 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언론악법 원천무효 민생회복 투쟁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도대체 언론악법 반대와 19대 총선, 18대 대선, 지방선거와 무슨 상관인가”라며 “정말 어처구니없는 잘못된 행태를 즉시 중단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10월 재보선 등의 선거가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미디어법의 문제점을 낱낱이 말하고 투쟁하는 것이지 어느 누구의 당선을 위하고 한나라당 의원의 낙선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는 게 정 대표의 주장이다.
정 대표는 “우리당은 처음부터 언론악법 원천무효와 동시에 민생회복을 주요한 과제로 내걸었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주요한 민생문제에 대해 항상 정책개발하고 노력했지만 이번 운동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10대 민생대책을 발굴해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미디어법을 빌미로 가깝게는 10월 재보선, 멀리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겨냥한 사전선거용 정치운동”이라고 지적했으며 안상수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의 조직적 사전선거운동이나 낙선운동, 강연 등을 철저히 조사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려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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