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무장관되면 당내갈등 해소"

한나라 장광근사무총장

전용혁 기자

| 2009-08-06 11:24:11

8월 중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과 관련,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친박계 김무성 의원이 입각할 경우 당내 갈등 문제 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견해를 내놓았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6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정무 장관이 신설될 경우 친박계 중진 김무성 의원 등이 우선 꼽히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김무성 의원님 개인으로 봐서는 충분한 역량이 있고 또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여러 가지 의미도 함유하고 있는데 당내 갈등의 해소 문제 등의 부분들이 다목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 좋은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내 의원들의 입각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많은 숫자가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는 집권 2년차를 맞이해 국정운영에 있어 정무적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국회의원들이 경우에 따라 싸움만 하는 존재들로 인식되고 있지만 여러 지역에서 선거를 거쳐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국정운영 능력이나 정무에 대한 판단능력은 크게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전날 ‘당에서 3, 4명 정도의 입각을 원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안 원내대표가)어떤 교감이 공식적으로 있어서 한 이야기는 아니고 당의 희망사항을 얘기한 부분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대통령께서도 당의 의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게 아니니까 충분히 감안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장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 집권 초기에는 대통령과 정무적 부분보다는 정책적 부분에 호흡이 맞는 인사를 많이 기용했으나 2년차 때는 이 정부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당 쪽의 인사도 많이 기용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각폭에 대해서는 “일각에서는 중폭 이상으로 갈 것으로 예상을 했다가 소폭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대통령의 그동안 인사 스타일이나 대통령께서 하시는 행보로 봤을 때 이런 것들은 호사가들이 지어낸 얘기”라고 일축하면서도 “최소한 소폭은 아니지 않을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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