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20곳 중 16곳 '서울시내'
전용혁 기자
| 2009-08-06 13:43:02
지난 한 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20곳 중 무려 16곳이 서울시내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이 제출한 ‘2008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20곳’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20곳 중 서울이 16곳, 경기가 2곳, 부산과 대구가 각각 1곳씩으로 주로 서울에 사고 다발지역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 교차로로 총 사고건수는 58건이었고 총 117명(중상 23명, 경상 94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 강서구 화곡동 1108 강서구청입구(57건ㆍ사망 2명 등 사상자 97명), 서울 강남구 논현동 200 제일생명 앞(54건ㆍ중상 22명 등 사상자 84명), 서울 관악구 신림1433 신림교차로(53건ㆍ사망 2명 등 사상자 85명) 등으로 상위권에 위치한 지역 역시 모두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매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1위 지역으로 꼽힌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교차로 지역은 지난해 464건의 사고와 69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다발지역 11위로 선정됐고, 매년 5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 과거와 비교해 볼 때 교통환경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총 사고는 21만5822건으로 2007년에 비해 4160건이 증가했으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96명 감소한 5870명, 부상자는 3만556명이 증가한 33만8962명으로 집계됐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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