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영화, 할리우드 눌렀다
점유율 51.1%로 5개월 만에 50%대 재진입
차재호
| 2009-08-06 19:09:21
‘해운대’‘거북이 달린다’ 쌍끌이 관객몰이’
7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점유율이 절반을 넘겼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09년 1~7월 한국 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7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51.1%를 기록했다. 작년 7월 한국영화 점유율 48.1%에 비해 3%포인트 늘었다.
이같은 점유율은 추석 연휴로 호황을 누린 지난해 9월 53.4% 이후 10개월만의 최고치다.
‘워낭소리’가 흥행돌풍을 일으킨 2월의 50.1%보다 1.0%포인트 앞서는 최고의 점유율이다.
7월 성수기에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이 한국영화를 본 것은 ‘한반도’와 ‘괴물’이 개봉한 2006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월간 총 관객수는 1632만명으로 전월대비 27.3% 늘었다. 그러나 올해 최고치인 1월의1637만명에 비해서는 7만명이 감소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144억원으로 전월대비 35.7% 급등했다.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다. 7월 389만명, 누적관객 726만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로는 7월22일 개봉한 ‘해운대’가 10일만에 358만명을 모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거북이 달린다’는 국내외 블랙버스터들 사이에서 총 301만명을 쌓으며 선전했다.
한편,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영화 점유율은 45.9%다. 지난해 39.3%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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