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간부공무원 희망근로사업 현장체험 실시

강북구 구청장,국장 등 오동공원서 근로자들 고충 직접 청취

최지혜

| 2009-08-12 11:26:22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지난 1일 시작된 ‘희망근로사업 구 간부 현장체험’을 내달 말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희망근로사업 구 간부 현장체험’은 구 간부들이 희망근로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작업 중 느낄 수 있는 각종 애로사항이나 사업장 문제점 등을 사전에 파악, 실질적 개선책을 모색하고 행정에 반영함으로써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 및 희망근로자들의 일체감과 근로의욕,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된 것.

구는 구청장, 국장, 실,과장 등 구 간부 41명을 대상자로 선정, 5급 이상 간부들은 지난 1일부터 각 국 소관 담당 지역별로 사업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근로환경 및 실태 등을 점검해왔다.

특히 지난 6일 김현풍 구청장은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오동근린공원 정비 및 숲 가꾸기 현장을 방문, 500여명의 희망근로자들과 함께 잡초제거, 등산로 정비작업을 시행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고충과 의견을 주의 깊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구청장은 “현장을 직접 다녀보니 무더위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고령층 근로자가 많은 만큼, 현장 근무자들에게 수시로 개인 건강을 체크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여름철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현장체험은 오는 9월30일까지 실시되며 ▲사회복지관 급식 지원 ▲삼각산 등산로 정비 ▲우이천 주변 정비사업 ▲장애인보호작업장 지원 등 총 14개 사업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구는 지난 6월부터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시행, 124개 단위사업장에 희망근로자 2470명을 배치했으며 지난 7월 총 22억여원을 급여로 지급, 이중 30%를 상품권으로 지급해 근로사업 참여자뿐만 아니라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전통시장과 영세상점 상인들에게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희망근로프로젝트는 단순한 경제적 원조 수혜에서 벗어나 일을 통한 성취감을 얻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이번 간부공무원들의 현장체험을 통해 근로자들이 본인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작업 중 발생하는 여러 불편함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혜 기자 cjh@siminilbo.co.kr

사진설명 = 강북구가 ‘희망근로사업 구 간부 현장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현장체험에 참가한 구 간부들이 희망근로자들과 함께 잡초제거를 실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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