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이 동네북?
환자 폭행사례 매년 늘어
전용혁 기자
| 2009-08-13 11:12:12
환자의 구급활동을 위해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이 도리어 환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서울 중랑 갑)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실질적 대책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구급대원 폭행피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9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2006년 38건, 2007년 66건, 2008년 71건, 그리고 2009년 6월 말 현재 43건이 발생해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폭행사건으로 인해 부상을 당한 구급대원은 총 237명으로 이중 여성구급대원도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구급활동을 위해 출동을 했다가 도리어 폭행을 당해 다른 업무도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임무수행 중인 구급대원을 폭행하면 일반 폭행사건보다 강력히 처벌하도록 하고 구급차에 운전자외에 구급대원 2~3명을 배치하도록 하는 근무요원 배치기준이 엄격히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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