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여명 직접 훈련 참관

강북구, 훈련경과 보고받아... 채혈훈련통해 혈액도 기증

최지혜

| 2009-08-16 11:24:42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국가 안보와 시민 안전을 위해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2009 을지 연습’을 실시한다.

16일 구에 따르면 평시 안전기능과 전시 대비기능이 연계된 국가위기관리종합연습으로 실시되는 이번 을지 연습은 구청을 비롯해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한전, 도로사업소, 병원 등 유관기관, 직능단체, 사회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전시 및 국가비상사태, 재난 재해 등 긴급사태에 대비한 민관군 통합방위지원태세 점검이 이뤄진다.

을지 연습은 17일 오전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전시 직제 편성, 실제 훈련, 핵심과제 발표, 연구과제 발표, 대피 훈련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주민들도 능동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18일부터 20일까지 통반장, 주민자치위원, 방위협의회원, 여성구정평가단, 소식지 명예기자 등 매일 100여명의 주민들이 훈련에 직접 참관한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구청 지하 종합상황실에서 훈련경과보고, 과제발표 등 훈련의 종합적인 상황과 대처 모습을 보게 된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 동부혈액원과 함께 실시되는 전시 혈액 부족 상황 대비를 위한 채혈 훈련은 평소 헌혈자가 적은 하절기 혈액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채혈 훈련은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실시되며, 헌혈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광장에 대기 중인 헌혈 버스에 오르면 된다.

18, 19일 양일간 구청 현관에서는 방독면, 탐지 및 제독 장비 등이 전시되며 을지훈련 기간 중 불시 민방공 대피훈련도 실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안보와 안전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을지 연습에 많은 주민들의 동참을 바란다”며 “이번 훈련 성과를 분석, 앞으로 재난상황과 비상사태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비상시 안전행동요령 온라인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다.

구청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행정안전부 이벤트 홈페이지로 이동, 6.25 전쟁 이해와 안전행동요령 등 10문항으로 이뤄진 퀴즈에 참가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이 지급된다.

최지혜 기자 cjh@siminilbo.co.kr

사진설명 = 강북구가 17일부터 20일까지 ‘2009 을지 연습’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김현풍 구청장이 구청 종합 상황실에서 을지연습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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