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확보 중요"
민주당, 질병관리본부 방문
전용혁 기자
| 2009-08-17 15:58:11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주말 동안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질병관리본부를 방문,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당부했다.
17일 민주당 유은혜 수석부대변인에 따르면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송영길 최고위원, 강기정 비서실장, 전혜숙 의원은 이날 질병관리본부를 방문,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현재 상황에 대한 종합적 파악과 백신 개발 및 치료제 공급 등을 촉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보고 다행스럽긴 하지만 두 명이 사망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두 분 사망 원인이 조기 진료를 받지 못해서였다는 보도를 보고 보건소나 민간병원에서 충분한 정보유통과 대비가 안 되고 있다는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어 “앞으로 적기에 필요 조치를 받지 못해 희생자가 생기는 것은 막아야 할 것”이라며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백신과 치료제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인천도시축전이 열리는 80여일 동안 약 40만~50만명의 외국인들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강기정 비서실장은 전남 화순에서 시험 생산에 들어간 신종백신의 생산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고, 전혜숙 의원은 지역 거점 병원의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검사시설 현황을 묻고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배려를 주문했다고 유 부대변인은 밝혔다.
이후 정세균 대표는 “사망한 두 분 환자는 적기에 진단과 투약이 되지 않아 사망했다”며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해야 하고 예방약 확보를 통해 발병률을 낮추고 치료약으로 사망률을 낮추는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며 “시기의 문제이지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사명감 갖고 국민건강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국민 건강관리를 위해 재난 대비 대응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재난보건법’을 입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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