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계열 신당 창당은 결코 DJㆍ盧 뜻 아니다"

"송영길ㆍ박주선 의원 ""유지 받들어 힘 모아야"""

문수호

| 2009-08-19 14:01:33

박주선, “민주주의 발전 위해 좋은 방안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마저 서거한 가운데 진보진영에서는 최근 친노 계열 일부 인사들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둘러싼 야권 분열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박주선 의원은 19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친노 신당 창당은 결코 두 대통령의 뜻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친노 신당이 등장하고 민주당이 갈라질 경우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왜 꼬마 민주당에 계시다가 김대중 대통령과 힘을 합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어떻게 보면 그때보다 더 큰 지역적인 그런 굴레를 감수하더라도 민주당의 간판을 지켰던 그 취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주선 의원 역시 이날 인터뷰에서 “적어도 위기적인 민주당, 또는 민주세력의 상황이라는 것이 진단된 이상은 두 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서 힘을 모으고 합해야 한다”며 “분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유지에도 반하고, 국민정서와의 기대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신당 창당이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서로 나눠가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 시선이 고까울 것”이라고 인정하며 “민주주의 발전과 국난 해결을 위해 좋은 방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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