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높은 전국 시립합창단이 한자리에
고양합창페스티벌 내달 2일 개최
차재호
| 2009-08-20 19:24:59
국내 처음으로 전문 합창단을 위한 합창 페스티벌이 열린다. 고양문화재단은 9월2~12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제1회 고양합창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고양합창페스티벌은 전문 합창단들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국내합창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새로운 합창음악 레퍼토리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고양(지휘 이기선), 성남(지휘 박창훈), 광주(지휘 구천), 안산(지휘 박신화), 대전(지휘 빈프리트 톨), 인천(지휘 윤학원), 부산(지휘 김강규), 부천필코러스(지휘 이상훈) 등 8개의 시립합창단이 참여한다.
안산시립합창단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하차투리안의 바이올린 솔로곡인 ‘칼의 춤’을 선사한다. 대전시립합창단은 말러와 바그너의 가곡을 합창곡으로 편곡, 노래한다.
광주시립합창단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현대음악 세 시대별 주요 곡들을 아카펠라로 들려준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전임 작곡가인 우효원의 ‘메나리’, ‘8소성’ 등 창작곡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협연자들의 출연도 눈에 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고성현과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했던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바리톤 박흥우가 참여한다.
2일 열릴 개막공연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이 안양시립합창단과 함께 레너드 번스타인의 ‘치체스터 시편’을 노래한다.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인 나영수(71) 고양합창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은 “성악과 합창을 좋아하는 클래식 마니아들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클래식 장르의 묘미를 선사하는 시간”이라며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지만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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