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회담 제의 진정성 없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 “언론향해 제안 요구"""
전용혁 기자
| 2009-08-26 11:07:00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 관련, 대표ㆍ원내대표 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이 “진정성이 없다”며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노영민 대변인은 26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번 회담 제의는)대화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자는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라며 여당의 대화 제의 태도를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대화제의는 대화 상대방에게 하는 것인데 언론을 향해 제안 요구를 했다”며 “회담 내용 등에 대한 사전조율도 없는 말 뿐인 대화”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여야간 신뢰가 상실된 점을 지적하며 “신뢰의 회복이 우선돼야만 대화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당 대표간 회동은 의미가 없으며 정 필요하다면 원내대표 회담이면 족할 것”이라며 “(이번 한나라당 회담 제의는)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변인은 9월 정기국회 등원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9월 국회 등원을 하지 말자고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당연히 등원한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일정 속에 담을 내용은 원내대표간 합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협상 과정에서 지킬 것은 지키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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