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에 '대중교통 민원 區 이관'

성북구, 상반기 우수 창의아이디어 뽑힌 공무원들 시상

차재호

| 2009-09-01 16:31:52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1일 오전 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상반기 우수 창의아이디어를 낸 직원들을 시상했다.

1일 구에 따르면 올 6월까지 접수된 직원들의 창의아이디어는 모두 187건으로 3단계에 걸친 검토 후 창의구정추진본부 최종 심사에 15건의 제안이 올라왔고 실현가능성, 창의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5건의 아이디어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서울시로 접수된 대중교통 승객들의 불편 민원사항을 바로 자치구로 이첩해 의견진술기회를 부여한 뒤 처분여부를 결정토록하자는 제안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의 1차 사실조사가 생략돼 운전자의 행정기관 방문횟수가 2회(서울시와 자치구)에서 1회(자치구)로 줄고 민원처리기간도 5~7일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심사에 참여한 구 관계자는 “교통지도과 직원들이 낸 이 제안이 실행될 경우 관련 시민들에게 시간절약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불법 주정차 단속용으로 운영 중인 고정식 CCTV에 통합 관제시스템을 추가해 불법 차량노점상 단속에도 활용하자는 제안은 장려상에 선정됐다.

건설관리과 직원이 낸 이 제안은 기존 장비의 용도를 타 업무로까지 확장함으로써 예산 절감 및 업무효율성 증진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도로 물청소차량의 물탱크 수위계를 운전석 반대쪽에도 설치해 급수 때 담당자의 안전도를 높이자는 청소행정과 직원의 아이디어와 지자체 쟁송업무 관련 포털사이트를 구축하자는 기획경영과 직원의 제안도 각각 장려상과 반짝상을 차지했다.

앞으로 구는 직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비용절감이나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실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서찬교 성북구청장(오른쪽)이 1일 오전 성북아트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창의아이디어를 낸 교통지도과 김도형 팀장에게 상장을 수여한 뒤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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