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2일 오후 2시30분부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9 민관협력 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지방자치분야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9 민관협력 우수사례 공모대회’는 최근 국가운영의 선진화와 사회발전의 고도화를 위한 파트너십의 확대와 한국적 거버넌스 창출이 새로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산재한 민관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로 민관협력포럼(공동대표 이형용)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앙일보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민간기업, 시민사회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심사한 이번 공모대회에서 구는 ‘주민들의 행복한 시선이 함께 한다’는 뜻의 ‘Happy-eye’사업으로 호평을 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Happy-eye’사업은 ‘지역문제는 주민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신영섭 구청장의 행정 철학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종교, 시설, 학교, 기업체, 주민 등이 참여하는 지역 발전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동별 특화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아파트관리사무소 공간을 개조해 만든 도화동의 꿈나무 공부방, 지역주민과 홍대예술인 사이의 다리를 놓는 서교동의 나이 없는 날, 성산1동의 품앗이 육아방 운영, 망원1동의 동네문화예술학교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자치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신영섭 구청장은 “행정기관이 모든 것을 관리하던 때는 지났다. 대신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이해조정, 대안제시 등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행정의 비효율성은 제거하고 주민 만족도는 높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철 기자 sa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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