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서울권과 통합해야"" 74%"

"""광명 행정구역 개편에 찬성"" 48%"

전용혁 기자

| 2009-09-03 16:13:12

민주당 백재현의원, 시민 1000명 대상 조사

"통합 시점은 내년 지방선거 후 적당" 48%

경기 광명시민 대부분이 광명시가 서울시 구로ㆍ금천구 등 서울권과 통합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졌다.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백재현(경기 광명 갑)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28~29일 이틀간 지방행정개편과 관련, 광명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세 가지 방안(시흥권ㆍ부천권ㆍ서울서남권)에 대해 일반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7%)

백 의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우선 광명시 지방행정구역 개편의 찬반에 대한 질문에 찬성은 47.6%, 반대는 18.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4%로 집계됐다.

또한 행정구역개편 방식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광명시가 구로ㆍ금천 등 서울권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74.1%를 차지했다.

이외에 시흥ㆍ안산권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7.6%, 부천권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5.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광명시민들은 통합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47.7%)가 이전 (41.9%)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백 의원은 지난 8월 한 달간 광명시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당시에도 무려 96.8%가 구로ㆍ금천 등 서울권과 통합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광명시는 그동안 서울과 부천, 시흥, 안양 사이에 낀 도시로 중심축이 없었는데, 향후 KTX광명역 등 광명의 인구 대다수가 밀집돼 있는 서부축을 중심으로 구로ㆍ금천과 함께 키워나간다면 광명은 서울 서남권의 거점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오는 9일 서울을 다섯(동ㆍ서ㆍ남ㆍ북ㆍ중서울)의 특별자치시로 분할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서울시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특별법’에 대해 입법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입법공청회에서 광명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 행정구역 개편에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 서울시정개발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번 정기국회의 9월 조속히 입법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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