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문이라니" 허지웅...마이크로닷 부모에 일침 날린 사연은?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5-20 01:00:00
앞서 허지웅은 지난 4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장문의 글을 통해 최근 경찰에 체포된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일침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것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라고 밝혔다.
이어 허지웅은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IMF 터지자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며 "아르바이트 두 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 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한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20여 년 전 충북 제천에서 이웃들의 거액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킨 마닷 부모는 지난 4월 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진 입국해 경찰에 체포된 마닷의 부친은 공항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IMF 때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죄송하다"고 말해 대중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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