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명곡들 디지털로 부활

리마스터 음반 CD 16장 세계 동시 발매

차재호

| 2009-09-10 19:06:35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모든 음반을 디지털로 리마스터한 버전이 9일 세계에서 동시에 나왔다.

영국에서 발매된 12장의 비틀즈 정규 음반과 1987년 CD로 나온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 ‘패스트 마스터스 Vol. I and I’가 하나의 음반으로 묶여 14 타이틀, 16장의 CD로 구성됐다.

스테레오로 녹음된 ‘더 비틀즈 리마스터드 스테레오 박스 세트’와 모노로 녹음된 ‘더 비틀즈 인 모노 박스 세트’로 이뤄졌다. 오리지널 영국 발매 음반의 아트워크, 음반 해설지, 미공개 사진 등이 담겼다.

이번 음반은 영국 런던에 있는 EMI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의 엔지니어 팀이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비틀즈가 활동하던 당시의 스튜디오 기기들과 첨단 레코딩 기술을 결합, 디지털로 리마스터했다.

‘비틀즈’ 리마스터링 음반의 국내 유통사인 워너뮤직코리아는 발매를 기념, 이날 서울 광화문 KT 아트홀에서 ‘예스터데이’의 비교 청음 행사를 열었다.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인 ‘멘틀스’의 공연도 펼쳐졌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영화음악, CF 배경음악, 온라인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도 허락되지 않았던 비틀즈의 음원이 연말까지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을 통해 30초가량 미리 듣기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한국 음반시장의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애플사를 설득한 결과 허락을 받아냈다”는 설명이다.

‘비틀즈’는 미국에서만 통산 1억70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광풍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신화적인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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