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5호 홈런 쾅… 3할 복귀
차재호
| 2009-09-13 20:42:26
캔자스시티戰 2안타 2타점 불방망이
MLB 한국인 한 시즌 최다홈런 동률
'추추 트레인'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웠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결승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8월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28일만에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지난 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14호 홈런을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종전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이 지난 2004년과 2005년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15홈런)과 타이기록를 이뤘다.
상대 선발 루크 호체바의 6구째 떨어지는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긴 호쾌한 대포였다.
추신수는 이어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1사 2,3루에서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이날 3득점째이자 시즌 76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과 7회 마지막 타석에서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98에서 0.300으로 끌어 올렸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13-6으로 승리,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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