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영화 ‘날아라 펭귄’에 음반 헌정

“임순례 ‘인권 이야기’에 반해 1호 서포터 자청”

차재호

| 2009-09-15 19:30:16

‘올라이트’등 5곡 담아 18일 공개… 수익금 기부


YB(윤도현밴드)의 윤도현(37·사진)이 임순례(48) 감독의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에 음반을 헌정했다.

‘날아라 펭귄’은 과중한 사교육 압박, 조기교육 과열, 채식주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황혼 이혼 등 뒤뚱거리는 사회의 어두운 면면을 담은 영화다.

매니지먼트사 다음ENT는 “윤도현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배척하는 ‘대립’이 아닌, 다양한 목소리가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공존’의 세상을 이야기하는 영화에 반해 날아라펭귄의 1호 서포터를 자청하며 음반을 헌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도현은 “인권은 우리 모두가 지켜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뮤지션으로서 인권 이야기를 풀어가 음악으로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인권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룬 영화에 보컬리스트로서 특별한 음반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윤도현의 이런 마음에 공감한 프로듀서 전해성을 비롯해 독립왕, 이상호, 윤민석 등 여러 작사·작곡가들이 ‘날아라 펭귄’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전해성은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너라면 좋겠어’, 작곡가 독립왕은 경쾌한 레게리듬의 ‘올라이트(Alright)’를 선물했다. 작곡가 이상호의 ‘기억해’,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의 ‘날아라 펭귄’ 등도 있다.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 5곡이 수록됐다. ‘올라이트’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만나 뮤직비디오로 제작됐다. 윤도현은 음반 수익금을 인권 개선과 인권영화 제작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음원은 18일 온라인에 공개된다. 음반은 영화 개봉일인 24일 발매된다.

한편, ‘날아라 펭귄’에는 문소리(35)와 정혜선(67) 박인환(64) 손병호(47) 박원상(39) 최규환(31)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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