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이승기 닮고 싶어요”

‘이승기 닮은꼴’ 여훈민, 데뷔음반 발표

차재호

| 2009-11-02 20:29:12

이승기 닮은 고교생 가수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신예 여훈민(18)이 정식으로 데뷔음반을 발표한다.

여훈민은 한때 태권도 선수였다. 국가대표를 꿈꿀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그런데, 지금은 가수다.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더 이상 운동이 불가능해진 탓 혹은 덕이다.

평소 노래실력을 알고 있던 주변인들이 ‘가수가 돼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했고, 여훈민은 바로 가수 데뷔준비에 들어갔다. 부모도 적극 지원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 몇 차례 오디션에 떨어졌다.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녹음실에서 부르니까 너무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다 그의 목소리에 매력을 느낀 현 매니지먼트사가 여훈민을 붙들었고,보컬 트레이닝을 거쳐 원석 여훈민을 보석으로 다듬어냈다.

데뷔 음반에는 가수 테이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최성일과 린의 ‘사랑했잖아’, 휘성의 ‘일년이면’ 등을 만든 만든 김세진 등이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록발라드 ‘버스’다. 변진섭의 곡을 리메이크한 ‘새들처럼’도 넣었다. 누나들을 겨냥한 ‘사랑하면 안 되니’, 기분 좋게 부를 수 있는 댄스곡 ‘원 투 스리’ 등 7곡이나 담았다.

여훈민의 목소리는 예스럽다. “보컬 트레이너들이 목소리와 창법이 예스러워 고치려고 했으나 그냥 장기로 가자고 했다”며 자랑이다.

대중에게는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특히 “가수는 물론 연기, MC 등에서 활약 중인 이승기를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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