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겨울철 제설대책본부 운영
오는 15일부터...북한산길·미아리 고개 17곳 장비 투입
차재호
| 2009-11-05 16:12:26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겨울철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4개월간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중 구는 제설 장비와 자재를 적절히 분산 배치해 초동 제설 체계를 강화하고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제설대책본부는 ▲평상 시 ▲강설확률 예보(적설량 1cm 미만) ▲강설예보(1∼5cm) ▲대설주의보(5cm 이상) ▲대설경보(20cm 이상) 등 기상현황에 맞춰 다섯 단계에 따라 근무 체제를 점차 강화한다.
적설량이 20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는 대설경보 시에는 필요에 따라 구청과 동 주민센터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임하게 된다.
구는 길음램프와 석계역, 국민대 부근 등 3곳에 제설 거점기지를 확보하는 한편 북악산길, 미아로, 화랑로 등 47개 주요 도로와 북악스카이웨이, 미아리고개, 장성고개 등 17곳의 취약지점에 제설장비를 집중 투입해 원활한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제설차 3대와 염화칼슘살포기 41대를 확보했으며, 제설 자재함 183개, 염화칼슘보관함 468개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성북구는 첫눈이 내리는 날에 맞춰 성신여대입구역 출구에서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캠페인을 벌여 2006년부터 시행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를 알리고 건축물 관리자가 주변 인도와 골목길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 17일 정릉동 도시관리지원센터에서 소형 염화칼슘살포기 상하차 및 작동 방법 등의 내용으로 제설작업 관계자 교육도 실시한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blo.co.kr
사진설명=성북구가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실시된 제설작업 관계자 교육에서 염화칼슘살포기를 시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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