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실사영화로 재탄생

‘황제의 딸’ 자오웨이 주연

차재호

| 2009-11-26 18:54:04

중국의 구전 설화 ‘뮬란’을 중국이 실사 영화로 만들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모은 이야기다.

홍콩의 마차오성(馬楚成) 감독이 115분짜리 영상물로 뮬란을 재해석했다.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소림축구’로 유명한 중국의 자오웨이(33·趙薇·사진)가 뮬란의 타이틀 롤이다.

감독은 “중국의 잘 알려진 고전 여걸 뮬란을 영웅시하는 것을 피했다. 뮬란의 상처받기 쉬운 마음과 인물 관계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만일 수백만 군인들 사이에 호리호리한 여자가 있었다면, 녹록한 시간을 보냈을리 없다”는 판단으로 감독은 뮬란이 역사 인물이었는가를 검증하려 들었다. “300단어로 이뤄진 고전 시는 그녀의 삶에 대한 큰 그림만 줄 뿐 많은 상상력을 남겨놓았다.”

마 감독은 뮬란을 감상적으로 묘사, 틈을 메웠다. 잔인한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뮬란이 웬타이라는 남성과 사랑에 빠지고, 적진으로 간 남자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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