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탈퇴' 키보디스트 유영현 "잘못 인정하고 자진탈퇴" 들여다보니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5-27 01:00:00

잔나비 키보디스트 유영현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책임지고 팀을 탈퇴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3일 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불거졌다.

잔나비의 노래에 감명을 받아 팬이 됐다는 글쓴이는 잔나비 멤버 중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힘들다고 토로한 것.

이어 "11년 전 나는 많은 괴롭힘과 조롱거리로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며 "나의 반응이 웃기고 재미있다고 라이터로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쳐 놓는 건 기본이었다"며 사례를 나열했다. 괴롭힘에 시달리다 전학을 가야 했다는 글쓴이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글이 확산되며 파문이 퍼지자 지난 5월 24일 잔나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멤버 유영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영현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실용음악과 휴학 중이며 잔나비에서 건반을 담당하고 있다. 1992년생 원숭이띠 동갑내기로 구성된 잔나비는 원숭이를 의미하는 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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