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 목격자 "아직까지 기억 생생...매일 악몽꿔"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5-27 01:00:00
최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9년전에 벌어진 장기 미제사건인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을 되짚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1년 12월 8일 새벽, 대구 남구에 위치한 총포사 주인이 살해된 채 발견된 '대구 총포사 살인 사건'을 다뤘다.
사인은 치명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범인은 쓰러져 항거불능 상태에 놓인 총포사 주인을 재차 칼로 찔렀다. 이날 총포사에서 사라진 것은 엽총 두 정 뿐. 단순히 엽총만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잔인했고, 살인의 목적이 분명했다는 것.
그로부터 3일 뒤 대구 성서공단의 한 은행에 총성이 울렸다. 엽총을 쏘며 들어온 복면강도는 겁에 질린 은행원들을 향해 빈 가방을 던졌다. 은행 내의 30여 명의 사람들을 위협하며 추가로 실탄을 쏜 뒤 그는 은행원이 건넨 1억 2600만 원을 챙겨 문을 나섰다.
이에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하다. 매일 악몽을 꾼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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