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전 애인, 교제시절 사진 공개 ‘파문’

권미연씨 “명예 훼손돼도 상관없다… 배신감만 남아있을 뿐”

차재호

| 2009-12-14 19:40:04

탤런트 이병헌(39)과 캐나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권미연(22)씨가 함께 찍은 사진들이 공개됐다.

사진 속 이병헌과 권씨는 강원도의 스키장 콘도에 다정하게 서 있다. 지난해 11월 촬영한 사진이다. 권씨는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사진 중 이병헌씨 집에서 생활을 했고, 이병헌씨와 같이 여행을 갔으며, 나에게 포즈까지 취해주던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 ‘연예가중계’에서 정준호씨가 이병헌씨 입장에서 인터뷰한 것을 봤다”며 “우리 둘의 관계를 정준호씨가 어떻게 안다고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이병헌씨가 안쓰럽다는 말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불쾌해 했다.

이병헌과 권씨는 법적 공방 중이다. 권씨는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하면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냈다. 상습도박 혐의로 이병헌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병헌 측은 “권씨 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이병헌이 협박당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권씨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서라도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며 강경하기만 하다. 권씨 측은 “권미연씨가 정신적으로 몹시 힘들어하고 있다. 감기까지 겹쳤다”고 알렸다. 기자회견은 “소장을 접수시키면서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더 이상 잃을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변에서는 권씨가 공세를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권씨는 “내 명예가 훼손 당해도 상관없다. 재판에서 지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성적인 노리개로 삼았다는 사실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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