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성인식’ 활동때 어머니 힘들게해 죄송”

연예계 데뷔 15년 심경 고백

차재호

| 2009-12-22 19:10:41

가수 박지윤(27·사진)이 KBS 2TV ‘여유만만’ 녹화에서 연예계 데뷔 이후 15년을 털어놓았다.

박지윤은 초등학생 때 잡지 표지모델로 출발했다. 경력이 비슷한 연예인들보다 10년 가까이 젊은 편이다. “그런 이유로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고 너무 어린 나이다보니 적응을 잘 하지 못해 주변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차가워 보이는 외모까지 더해져 건방지고 까칠한 성격으로 오해를 받았다”는 고백이다. “어린 시절엔 나를 보려고 거의 전교생이 우르르 몰려나와 몹시 당황했었는데 이런 분위기 탓에 아역배우 출신들이 건방져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성인이 되면서 프로듀서 박진영(37)을 만났고, 파격적으로 섹시한 ‘성인식’으로 주목받았다. 동시에 곱지 않은 시선과 함께 항의도 접해야 했다. “어머니가 독실한 크리스천인데 힘들어하셨다. 아직까지도 죄송한 마음을 지울 길이 없다.”

여자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인기라는 카테고리에 열중해 그것에 대한 불안이 몹시 심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획사의 관리를 받던 시절에서 벗어나 내가 회사를 직접 차리고 이번 앨범에서는 자작곡들을 발표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도약을 계획하면서 훨씬 마음도 가벼워졌다. 반짝인기보다는 꾸준히 음악활동을 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음악활동만 하는 것도 고마울 것 같다”는 경지다.

얼마 전 결별한 영화감독 용이(35)와는 “연인으로서가 아닌 조력자로서 좋은 친구 관계로 잘 지내고 있으며 아직은 남자친구보다는 내 일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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