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앞두고 각오 "이 압박감을 즐기려고 한다"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5-30 01:00:00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영국 언론 가디언과 인터뷰를 가졌다. 손흥민은 박지성에 이어 아시아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뛴다.
손흥민은 박지성이 선발 출전했던 지난 '2008-20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 "박지성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출전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큰일이었다'며 '축구팬으로 그 경기를 봤다. 물론 좋은 일들을 꿈꾼다. 항상 우승하거나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을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꿈을 꾸고 있지만 모든 선수에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결승전에 진출했고 기대하고 있다. 많은 압박감 보다는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렸을 때 나도 몇 번 그랬다. 일찍 일어나야 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한다. 몇몇 사람들은 출근해야 하기도 한다"며 "그래서 일찍 일어나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그들을 존중한다. 내가 항상 100% 최선을 다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선수들을 존중한다. 그들이 문을 열었고 우리가 이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다. 몇 년 전보다 문을 더 활짝 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성 처럼 되고 싶다. 우리와 조국을 위해 믿을 수 없는 일들을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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