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뮤지컬”
‘시카고’서 농익은 ‘벨마’ 선봬… 폭발적 가창력 갈채
차재호
| 2010-01-13 20:36:54
인순이·옥주현·남경주 총출동… 성남아트센터서 내달 28일까지
올해로 국내 7번째 선보이는 뮤지컬 ‘시카고’가 2월28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계속된다.
지난 12일 오후 3시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 리허설에는 출연배우 인순이, 옥주현, 최정원, 남경주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벨마’역을 맡은 최정원은 ‘시카고’ 프레스 리허설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뮤지컬 ‘시카고’는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섹시한 뮤지컬”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정원은 “밥 포시의 안무가 대사 전달에 있어 얼마나 탁월한 선택이었고, 그 안무가 얼마나 묘미가 있는지 아시게 될 수 있을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인터뷰 직후 이어진 프레스 리허설 무대에서 벨마 켈리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고, 위트 넘치는 연기로 이날 리허설 무대를 찾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갱스터와 스타를 꿈꾸는 이들의 성공과 배신을 농염한 재즈 선율로 버무린 작품이다. 2000년 초연 이후 2~3년 간격으로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0년 한국 초연 뮤지컬의 ‘벨마’였던 인순이(53)가 다시 ‘벨마’로 더블 캐스팅됐다.
지난해에 이어 가수 옥주현(30)이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걸 ‘루시’를 연기한다.
2008년 공연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남경주(46)가 비열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빌리’로 돌아왔다.
‘시카고’에는 불륜, 살인, 탐욕, 음모, 배반 등 인간본성에 내재한 온갖 악들이 등장한다. 블랙 유머와 경쾌한 음악이 작품이 지닌 어두움을 부각하기도, 중화하기도 한다.
신시컴퍼니 02-573-9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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