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루 "'너 쉽게 데뷔했지' 인식 싫었다"...태진아 아들 꼬리표 부담감 '눈길'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5-30 03:50:38

'아빠본색' 가수 태진아와 아들 이루의 사연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태진아, 이루 부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태진아는 이루가 작곡한 곡 발매에 앞서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서고자 팔을 걷어붙히고 나선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최근 방송된 '아빠본색'에는 태진아와 이루가 한강 나들이를 하며 속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이루는 자신에게 붙여진 ‘태진아 아들’ 꼬리표 때문에 자신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슬픔까지 고백했다.

이날 태진아는 이루가 어릴때 식당에서 계속 돌아다니며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나 이루 얼굴에 쌈을 던진 기억을 언급했다. 이에 이루는 "그때 쌈을 던진 이후로 아버지는 나를 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살면서 가장 좋았을 때는 어릴 때와 데뷔했을 때, 그리고 지금"이라고 전했다. 이루는 "하지만 데뷔 후에는 '태진아 아들'로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게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그 이미지를 그냥 즐길 걸 그랬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루는 "당시 아버지가 밥을 같이 먹자고 하면 피할 정도로 예민하게 굴었다"며 "사람들이 '너 쉽게 데뷔했지'하는 인식이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루는 "아빠본색을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유 중에 하나는 아빠와 엄마"라고 말했다. 이루의 이야기를 다 들은 태진아는 "너 하고 싶은거 다 해봐. 화이팅"이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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