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3', 샌프란시스코까지 점령한 이연복 매직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6-01 01:00:00

'현지에서 먹힐까3' 복스푸드가 샌프란시스코 장사를 시작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는 이연복 셰프가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과 함께 미국에서 장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복스푸드는 스모가스버그에서 장사를 이어갔다. 메뉴는 볶음밥과 볶음밥, 멘보샤. 먹퀘스트로는 스모가스버그의 평균 매출인 2000불 달성 미션이 주어졌다.


복스푸드의 자리는 스모가스버그에서도 끄트머리였다. 왕래가 많지 않은 곳이었지만 입소문이 난 듯 여러 손님들이 찾아왔다. 볶음짬뽕과 볶음밥, 멘보샤 모두 인기를 끌었다. 이연복은 요리하며 "미국인들은 어떤 음식이든 일단 도전해보고 본다. 장사하기 재밌는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스모가스버그의 총책임자도 이날 복스푸드를 찾았다. 그는 "처음 먹은 한국 음식이 자장면이었다. 맛있어서 여러 한식당을 찾아다녔는데 자장면을 먹을 수 없었다"라며 "그런데 자장면은 한국의 중국음식이었다. 한국 중식당을 찾아야 먹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피크시간인 2시가 되자 대기줄이 발생했다. 주문이 밀려들자 이연복은 여러 음식을 동시에 조리하며 명불허전 실력을 과시했다. 외국인의 입맛에 맞을까 걱정했던 식혜는 장사 시작 2시간 25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장사는 끝날 때까지 순조로웠다. 옆집 푸드트럭 사장님도 퇴근 전 방문해 음식을 포장해갔다. 멘보샤도 장사 전에 마감됐다. 정산 시간이 이어졌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매출은 2017달러. 미션 성공은 물론 LA 장사 최고매출액도 달성했다.


다음 장소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이민우가 합류했다. 모두가 이민우의 예고 없는 등장에 놀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에릭은 "반갑지 않다"라면서도 이민우와 '폭풍 수다'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이민우가 뒷정리를 잘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사 메뉴로는 깍두기볶음밥이 채택됐다. 하지만 들어가는 김친는 깍두기가 아닌 총각김치였다. 이연복은 "깍두기 무는 무르다. 총각김치 무는 단단하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 마파두푸덮밥, 크림새우, 미숫가루가 메뉴 라인업에 올랐다.


장사는 조금 갑작스럽게 시작했다. 허경환이 오픈 전 의도치 않게 호객을 하면서 손님이 푸드트럭을 찾아왔다. 장사 시작까지 10분 정도 남은 시간이었지만 이연복은 "일단 주문을 받자"라고 말해 민망한 상황을 무마했다.


깍두기볶음밥은 인기를 끌었다. 의외로 김치에 익숙한 손님들이 많았다. 손님들은 매콤한 맛에 연신 물을 마시면서도 한 그릇을 비워냈다. 이연복은 "사람들이 은근히 김치를 좋아한다. 또 새로운 걸 알게 됐다"라며 놀라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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