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앞두고 휴식... 맹활약 기대돼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6-01 01:00:00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에버턴과의 리그 38라운드를 끝으로 3주 가까이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이 시기 선수단은 짧은 휴가를 다녀온 것을 비롯해 런던에서 UCL 결승전을 준비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월드컵,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 대표팀 일정과 소속팀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느라 '혹사' 논란이 불거진 손흥민 역시 모처럼 푹 쉬었다.
특히 손흥민은 본머스전 퇴장으로 인해 에버턴과의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5월 9일 아약스와의 UCL 4강 2차전이 마지막 실전 경기였다.
손흥민에게 휴식은 보약과도 같았다. 쉴 새 없이 달려왔지만 여유롭게 큰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자연스럽게 지난해 11월이 떠오른다. 당시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간의 협의로 인해 호주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2연전을 뛰지 않았고, 런던에 잔류했다.
A매치를 치르지 않으며 2주 정도 휴식을 가진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다. 첼시와의 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홀로 50미터를 단독돌파한 후 마무리하며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11월 이달의 골 주인공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이전에서 리그 득점이 없어 마음고생을 하던 차였다. 하지만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고, 득점 비결로 '휴식'이 꼽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푹 쉰 손흥민은 예열을 마쳤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을 포함 토트넘 선수단은 30일 마드리드에 도착해 첫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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