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G.I.조’ 최악의 영화상 후보 굴욕

美 골든 래즈버리 시상식… 감독상등 6개부문 노미네이트

차재호

| 2010-02-02 20:04:54

할리우드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래즈버리 시상식에 우리나라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G.I조:전쟁의 서막’이 후보에 들었다.

1일(현지시간) 2009년 최악의 영화·배우를 가리는 골든 래즈버리 시상식 후보작(자)들이 발표됐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트랜스포머2), ‘로스트랜드:공룡왕국’이 최악의 영화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G.I조:전쟁의서막이 최악의 영화상, 감독상, 남녀조연상, 리메이크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걸며 뒤를 이었다.

샌드라 불럭은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배우에 노미네이트 됐다. 공교롭게도 불럭은 올해 오스카 시상식 여우주연상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다. 올어바웃스티브로 최악의 여배우, ‘블라인드 사이드’로 최고의 여배우를 다투게 된 셈이다. 골든 래즈버리 시상식 창시자인 존 윌슨은 “불럭은 같은 해 래즈버리와 오스카 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첫 번째 인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불럭과 함께 ‘옵세스’ 비욘세, ‘한나 몬태나:더 무비’ 마일리 사이러스, ‘죽여줘!제니퍼’와 트랜스포머2의 메건 폭스,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 사라 제시카 파커가 들었다. 최악의 남우주연상에는 ‘조나스 브러더스:3D콘서트 익스피어리언스’의 조나스 브러더스와 로스트랜드의 윌 페럴등이 후보로 지명됐다.

최악의 감독상은 트랜스포머2 마이클 베이, 올드독스 워트 베커, 로스트랜드 브래드 실버링, G.I조 스티븐 소머스등이 노미네이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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